2018. 6. 10. 21:21 from 카테고리 없음


20180610
병원에서 집에 오고 나니 안락한 '우리'의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한다. 방해받지 않고 여유를 느끼고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있어 참 다행이다. 예기치 않은 방해와 끼어듬은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삶을 피로하게 한다. 집 안에서는 스트레스를 방지하기도 해소하기도 훨씬 쉽다.

집 안에서 뭔가 해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 의식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내가 좋다. 찬유와 놀고 커피를 내려 마시고 찬유를 재우고 낮잠을 자고 찬유와 산책나갈 준비를 하는 공간이다.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방해받지 않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을 기다리고 함께 수다를 떨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이스커피 한잔에 반신욕을 하면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집 안에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글로 다 표현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요즘 평안한 나날들이다.

​물론 나의 행복의 가장 아래에는 찬유의 컨디션이 뒷받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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