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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2023. 3. 14. 14:07 from 카테고리 없음

분당 KAGE 수업 첫 날,

아이가 두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수업을 잘 앉아 있을지, 흥미가 있을지 등 알 수 없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1회 체험수업 가능.

좀 일찍 도착해서 대기하다가 수업에 들어갔다.
교실이 크진 않았고 협소해보였지만 6살 아이들이 수업 듣기에 무리는 없어 보였다. 교실이 너무 커도 단점이 있겠지.

수업이 끝나고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은 상태에서 어찌 있었을지 엄청 궁금했는데,
아이는 나와서 재밌었고, 또 듣고 싶다고 했다.
아이 반응을 봐서는 10점 중에 6-7점쯤 되는걸로 보였고
또 올래? 물었을때, 응 그래도 될거같아 라고 단번에 대답하니 우선 3개월 들어보기로.

1회 수업 후 브리핑을 해주셨는데 수업 태도가 무척 진지하고 좋았다고.. 친구들 문제 푸는 속도가 엄청 빠른 편이라 그 부분에서 좀 놀란 것처럼 보였고, 난이도가 있는 문제는 모르겠다고 선생님께 바로 도움 요청했다고 한다. 난 그런거 잘 못하는데 나보다 낫다.

장점
두시간 반 자유시간

단점
비용?

글을 못 써도 수업 듣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다른 친구들은 다 쓸 줄 안다고 하니 수업 적응을 위해서도 연습이 필요하겠다. 글씨 쓰는 연습을 하루에 5분씩이라도 가져야겠다.

매주 토요일 일정이 생긴건 다행이고, 덩달아 남편과 자유시간이 생겨서 근처 카페에서 책 읽고 돌고래 시장 구경다니기로 했다.

학습이라고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의 새로운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 학습일지 써보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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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0. 21:21 from 카테고리 없음


20180610
병원에서 집에 오고 나니 안락한 '우리'의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한다. 방해받지 않고 여유를 느끼고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있어 참 다행이다. 예기치 않은 방해와 끼어듬은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삶을 피로하게 한다. 집 안에서는 스트레스를 방지하기도 해소하기도 훨씬 쉽다.

집 안에서 뭔가 해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 의식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내가 좋다. 찬유와 놀고 커피를 내려 마시고 찬유를 재우고 낮잠을 자고 찬유와 산책나갈 준비를 하는 공간이다.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방해받지 않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을 기다리고 함께 수다를 떨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이스커피 한잔에 반신욕을 하면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집 안에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글로 다 표현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요즘 평안한 나날들이다.

​물론 나의 행복의 가장 아래에는 찬유의 컨디션이 뒷받침되어 있다.

Posted by somego :

20141012

2014. 10. 12. 12:04 from 카테고리 없음

 

HSK 3급 시험보고 충격.

문제집 한권 다 풀고 마지막에 실전모의고사 풀면서 아 이정도면 무난히 합격하겠지 했는데

역시 시험이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다..

 

4급은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다짐,

저번달 본 토익도 점수 나오면 분명 회사에 응시료 받자고 제출도 못할 수준일텐데.

질러놓은 건 많고 책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시험은 공부하는 사람에겐 힘든 시간이면서도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

어쨌든 이 휴일에 나를 책상앞에 앉아 책을 펼치게 만드니

연말엔 꼭 4급 합격해야지!

 

 

가을 기분 내려고 네일네일

 

 

 

 

 

 

 

 

신기하게 기대도 안했는데 집에서 불꽃놀이 구경, 인터넷으로 가까이서 찍은 영상 보니 집에서 본 건 비교도 안 되더라. 내년엔 꼭한번 가서 보고싶당<3

 

 

 

 

버스타고 약속장소 가는데 아무도 없이 나만 타서 기분 좋아 셀카

 

 

 

혼자 버스 타고 내려 도착한 구스테이크, 아 맛나당, 배고파서 정말 고기 흡입

 

 

 

 

 

 

 

 

세차한 예쁘니, 왁스질 까지 하고 완전 새차됐당.

자주 못해줘서 미안, 세차해준 남친께 감사드림당

 

 

 

 

 

소개팅 끝난 현주랑 소주먹기 ㅋㅋ

아 오늘도 아니였구나 하면서 왜 안나타나지 내가 더 빡침을 느끼며 소주소주

 

 

Posted by somego :

20140920-21

2014. 9. 28. 00:08 from 카테고리 없음

 

사실 가야 하나 꽤 망설였던 여행.

우리의 세 번째 여행, 12년도 담양- 13년도 홍콩에 이어 충북 태안에 갔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어 신나게 조개구이를 해먹자는 야심찬 계획.

펜션예약부터 바베큐 고기, 채소, 술, 장보는 것까지 난 도와주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어쨌든 갈 때는 서울에서 문수 태우고 태안까지 세시간 넘게.. 고생했으니 그걸로 조금 생색.

우키 커플은 홍콩에서 부산, 제주도도 놀러갔다가 마지막 여정으로 우리와 함께 태안에서 1박.

 

 

 

우리가 묵었던 펜션, 2층 테라스에서 본 몽산포 해변

view가 정말 최고였다.

 

 

 커플들 사이에서 홀로 꿋꿋하게 브이v

 펜션에서 빌려준 장화 신고 호미 들고 엄청 긴 맛조개와 큰 조개들을 상상하며 출발!!

 

 

다시한번 꿋꿋하게 브이vv

 

진격의 못난이야 나.

 

 

정말 맘에 드는 사진, 라인 프로필 사진으로도 했당.

석양을 뒤로 하고 고3때부터 절친이 된, 자주는 못 보지만 1년에 한번 꼭 여행을 함께하는 맘 좋은 내친구, 욱이.

 

 

아 갯벌은 만만하게 볼 게 아니였다. 손톱보다 조금 큰 작은 조개들,, 저기 조금 큰 까만 조개가 내가 잡은 조개.

이날 우리가 잡은 것 중 유일하게 큰 조개 ㅋㅋ

tv에서 예능 프로 볼 때 소금 촥촥 뿌리면 쏙 나오던 키조개는 구경도 못했다.

야심차게 준비해 간 소금 넣은 양념 통은 결국 갯벌 어디 두고 나왔고 너무 작은 조개들만 캐서 실망실망

 

그래도 두 시간 동안 고생했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바베큐^^*

우키 남친이 고기를 굽는데 진짜 너무너무 못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했다. 원래 이런거 잘 나서서 안하는데 정말 못하더라...

직장인 3년차 야유회 경험 다수 스펙 덕에 우리 멤버들 다 맛있게 먹었당

고기도 워낙 좋은 고기였고 펜션에서 준비해준 숯불도 고기 굽기에 딱 좋아서 더 즐길 수 있었다.

 

 

 

 

 

 

 

 

 

 바베큐 마당 한켠에 고양이 한마리..

 

 

 

마트에서 어쩌다보니 계산 안하고 받게 된 불꽃놀이***

 

 

라이터 없어서 저렇게 숯불에 지지는 중.

 

다들 자는 시간, 아침 일찍 홀로 나와 서울로 오긴 했지만

안 갔으면 후회했을 즐거운 여행.

 

내년에도 이렇게 함께 다같이 웃으며 만날 수 있길

Posted by somego :

20140621

2014. 6. 21. 22:11 from 카테고리 없음

 

 

공부를 하고 싶다.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머리에 채우고 싶다.

그런데 실천으로 옮길 의지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

 

시험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매번 겪는 시험 같은 인생.

내가 원하는 시험을 치르자. 한 단계, 한 단계, 내가 원하는 방향과 새로운 방향을 겪다 보면 차곡차곡 쌓인 창고를 보듯이 나에게 기특해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이 정도로 지금 정신 상태가 약하다. 더없이 나태하고 불안하고 깨지기 쉬운 상태이다.

가끔 위험한 상상도 하고 결코 일어날 리 없는 일에 기대를 걸어본다.

항상 긍정적인 내일을 확신했다. 내가 나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을 살면서 처음 해 보았다.

다른 사람 말을 안 듣는 '내'가 되었다. 결국 내가 지치게 되었다.

원래 혼자 있는 걸 잘 못견뎠나 하는 생각을 했다. 혼자 밥도 잘 먹고 잘 걷고 잘 생각하고 그랬는데 혼자 하면 안되는 것들은 혼자 하고 있고 혼자 결정하지 말아야 할 것 들을 나 혼자 하고 있다.

Posted by somego :

20140505

2014. 5. 5. 22:28 from 카테고리 없음

이사했다.

기찻길이 보이고 넓고 깨끗하다.

근데 너무 낯설고 어색해서 어떻게 어디에 있으면 좋을지 약간 당황했다.

아직 자리잡지 않은 짐들과 똑같은 신세

빛이 잘 들어와 빨래가 잘 마른다.

 

세탁기를 돌리고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공부하고 음악 듣고 하다보니 아 집에선 이렇게 있는거지 싶었다.

 

해가 지니 또다시 어색해져서 그냥 나와버렸다.

마트가서 북적북적 장난감 고르는 사람들에 치이다 집에 돌아오니 평안했다. 집에게 고마웠다.

 

가끔 들리는 기차소리가 불편하진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세상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낯선 공간 속에 있다고 해서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 좋다.

 

Posted by somego :

20140501

2014. 5. 1. 19:37 from 카테고리 없음
메이데이

나도 근로자라 오늘 맘껏 휴식
혼자 책보고
네일 받고 쇼핑하다가
다시 책보다가 급연락한 언니와 저녁먹으러 가야 한다.

관능적인 삶, 을 읽다보니 아 주체적인 걸로는 뒤지지 않을 수 있어 했던 내가 지금은 가장 이리저리 휘둘리는 하나의 꼬리 같다.

저번 연애가 실패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넘겼지만 생각보다 그 시간은 나에게 최악의 습관과 잡념을 남기고 지나갔다. 안하무인 내 길 간다는 식으로 하던 스무살의 연애로 퇴행하는 건 무리지만 적어도 나를 누군가의 귀속품이 되도록 내버려두지는 말자.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야 당연한 욕구라 쳐도 누군가의 마음에 꼭 드는 여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얼마나 천박하고 지루한가.




충분히 멋지게 잘 해내고 있어.
Posted by somego :

20130309

2014. 3. 9. 23:21 from 카테고리 없음

 

 

 

눈 떠 보니 눈이 미칠듯이 따가웠다. 가시가 눈 안을 굴러다니는 것 같았다.

아프면 병원 간다는 개념이 탑재가 안 됐는데도 눈은 무서워서 바로 안과 찾아가게 되더라.

가서 안구사진 찰칵, 눈동자 위로 가로줄 쫙 있는 거 보니 이게 뭔가 싶었다. 각막이 찢어져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한테 왜 이런거에요? 라고 했더니 무슨 이벤트가 있었는지는 모르죠, 라는데 아 착하게 살아야겠다 싶더라.

 

면허 시험 볼 때 쯤이었으니 작년 이맘때 일텐데, 이젠 눈 떠 보니 목소리가 안 나온다.

시트콤 인생 언제 막을 내리려나. 이비인후과 갔더니 또 무슨 이벤트가 있었는지는 의사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이젠 왜 그런지 묻지도 않았다. 그걸 알면 이 분이 여기서 의사선생님 안 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타도 행선지를 말할 수 없고 주문하는 데 알바생의 걱정 어린 멘트까지 받고

누군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말 못하는 건 참 끔직한 일이었다.

 

아직도 소리는 안 나오는데 내일 자고 일어나면 아무렇지 않게 내 목소리 찾겠지 하고 있다.

 

요즘 더없이 행복할 수 없구나 하면서 살고 있었다. 예쁨 받아면서 좋은거 다 표현하고 말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 느낌이다. 사실 야근도 잦았고 술도 좀.. 자주 먹어서 내 건강을 과신하고 막 놀았던 거 같기도 하다.

 

호강받은거 남겨놓고 싶어서 글 쓰기 시작한건데 결국은 반성이다.

 

나 만날때 맛있는 빵 사오고

아침에 눈뜨니 내가 보고 싶었던 사진전 티켓 보내주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 뛰어가서 사오고

밥 잘 안챙겨먹는 거 알고 아침까지 맛있게 만들어오는 분이랑 주말마다 만나는게 행보캐.

 

 

Posted by somego :

20140202

2014. 2. 2. 19:08 from 카테고리 없음

 

 

*Bonjour Hawaii

아마 이때부터 합정팸 시작.

내가 좋아서 연락하고 모으고 부르지만 항상 두말없이 동생의 부름에 달려와주는 좋은 오빠들.

만날 때마다 신나지만 배우는 것도 참 많은 고마운 분들.

 

더 욕심부리지 맙시다.

 

 

 

 

 

 

 

 

* 금고제, 형식적인 거 싫어하는 우리 대장님.

밑에 분들이 너무 형식적으로 준비해서 오히려 당황하신 대장님. ㅋㅋ

그래도 한 해 잘 부탁한다는 제사 보고 나니 이제 진짜 내 길인가 싶었다.

 

 

 

 

 

*염화칼슘 뒤집어쓰고 처음으로 세차한 날.

 

아 깨끗한 우리 민휘 보고 있으니 서초가서 처음 데리고 온 날 생각나면서 눈물 ㅠㅠ

너무 예쁘고 깨끗해서 진짜 미안하더라. 지금 다시 눈 맞고 나서 좀 더럽긴 하지만 그래도 예뻐예뻐.

 

 

 

 

 

*만나면 언제나 힘되는 형부님, 우리 언니

 

빨리 만나야 나의 시트콤 들려주는데.. 

 

 

 

* 하니랑 합정에서 둘이 데이트

우린 참 평행이론 함께 걷고 있다. 내일도 모레도 잘 부탁해.

 

 

 

 

* 위에 뭐 입을까 고민한 날.

뭘 입든 잘 되면 오케이, 뭘 입든 안 되면 옷 탓.

 

 

 

* 소개팅하고 나 기다려준 친구들

만날때마다 잘 들어주고 웃고 무지개들^.^

 

 

 

 

*3긔 2번째 모임

경리단 첫 나들이였는데 더 부쓰보단 이자카야 오뎅탕에 반한 날.

 

 

 

 

 

Posted by somego :

2014, 스물 여섯

2014. 1. 5. 19:16 from 카테고리 없음
직장인
2년 동안 직장인으로 살면서 뭔가 끝났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나의 진로가 결정됐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그저 겪어보지 않은 경험,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것을 좇아 나에게 위로와 이유를 주려고 했었다.

직장을 옮겨야 한다거나 나의 진로를 바꾸려는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온실 속에서 주어진 것만을 하려고 하는 나는 아마 직장이 끝나는 순간 모든 걸 놓게 될 것 같다.
좋아하는 취미를 만든다거나 새로운 걸 해보는 걸로 갈증을 해결할 수는 없다.


치열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현역에 있는 퇴직을 앞둔 팀장님의 한 마디가 살벌하게 다가왔다. 아무것도 없음에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지금부터 치열하게 내 자신을 더 몰아붙일 필요가 있다.

처음 직장에 들어와서 생각보다 좁은 사고와 세상사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보며 놀란 내가 있었다. 온실 속에 들어와서 불안하면서도 편안해 하는 내가 있었다. 2년 동안 잘 먹고 잘 놀았다.

반성하지 않았다. 고생한 것에 대해 보상받는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또 고생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것 깉다. 시작하자,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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